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 참석 도중 이석해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 당은 헌법을 수호하는 정당이다. 그런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직무정지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국민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불법 계엄 사태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질서 있는 퇴진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 직무를 조속히 정지시키고 상황을 빨리 되돌리기 위해 탄핵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원총회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냐는 질문에 “격앙돼 있었다”며 “내게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에서 12~23표의 이탈표가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