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이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긴급 체포했다.
1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날 ‘12·3 불법계엄 사태’와 관련해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내란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2분 만에 경기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실에 정보사 요원 10여명을 불법 투입해 사진을 무단 촬영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해당 의혹을 제기하며 문 사령관을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사령관이었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이 계엄령 포고문을 작성한 자로 추정한 인물이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절친한 육사 후배로도 알려져 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14일 노씨가 정보사령부 용원들을 동원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내란 사건의 기획자라며 긴급체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