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이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최초로 수술 로봇 ‘다빈치5’를 이용해 60대 직장암 환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다빈치5' 는 지난 3월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국에 출시됐으며 수술기 3대 가운데 1대를 서울을 제외한 지방병원에서 유일하게 대전을지병원이 도입했다.
이날 수술은 외과 김창남 로봇수술센터장(외과 교수)의 집도로 다빈치5를 이용한 60대 직장암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빈치5는 전 세계적으로 700만 건 이상의 수술에 사용된 기존의 4세대 다빈치의 설계를 기반으로 150가지 이상이 개선됐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지난 2009년 중부권 최초로 다빈치 수술 로봇을 도입한 이래 직장암 및 결장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및 신장암, 자궁경부암 및 자궁내막암, 위암, 방광암, 폐암 등 각종 암수술에 폭넓게 적용하며 중부권 로봇수술 발전을 이끌어왔다.
김창남 센터장은 "다빈치5가 대전을지대병원에 국내 최초로 도입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쉼 없이 행보를 이어온 로봇수술센터 의료진 및 관계자들, 그리고 병원의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 덕분이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하용 원장은 "로봇수술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다빈치5 도입’이라는 큰 변곡점에서 대전을지대병원이 그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의미 있는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