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尹, 삼청동 안가를 술집 ‘바’로 개조 시도”

윤건영 “尹, 삼청동 안가를 술집 ‘바’로 개조 시도”

“공사 제안 받은 이로부터 제보…제보자, 겁나서 제안 거부했다고 해”
“제보 당시 황당…최근 사태 보니 실현 가능하겠단 생각”
“실제 개조 여부 확인 시도했지만 경호처 내역 안 줘”

기사승인 2024-12-24 10:48:57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초기 삼청동 안가를 술집의 바(Bar) 형태로 개조하려 했다는 주장이 야권에서 제기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정부 초기에 대통령 측에서 삼성동 안가를 술집의 바 형태로 개조하려고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신뢰할만한 제보였다. 그 업을 하고 계신 분에게 공사 제안이 정확하게 갔던 것”이라며 “그래서 현장까지 가봤다고 한다. 안전가옥이고 경호관들이 다 보고 있는데 와서 바로 바꿔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공사가 아니다 보니, 이 분(제보자)이 공사까지는 너무 겁났다고 한다”며 “처음에는 하려고 했다가 ‘내가 해도 되나’라고 생각에 중간에 드롭(제안 거부)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안가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사후 검증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신뢰할 만한 제보였다”며 “이후 다른 업체가 공사를 했는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보를 받았을 때 황당했다. 처음엔 어떻게 안가를 바로 바꿀 생각을 하지라고 생각했다”며 “제보를 받은 지 꽤 됐는데 국회에서나 언론에 말씀을 안 드린 이유가 상상력이 너무 비약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근 일어난 일들을 보고 생각을 해보니 (술집 행태 개조가) 실현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술자리를 겸한 작당 모의, 과거 군사정부 때처럼 그런 게 있었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개조가 됐는지 확인을 해보려고 한다”며 “경호처 예산 사용 내역을 달라고 해봤는데 안 주더라”고 전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