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책금융 247조…반도체·AI 등 5대 분야 136조 공급

내년 정책금융 247조…반도체·AI 등 5대 분야 136조 공급

기사승인 2024-12-26 10:36:51
사진=정진용 기자

정부가 내년 정책금융 예산 절반을 반도체·AI(인공지능) 등 5대 중점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2025년도 정책금융기관 공급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새해 정책금융 공급규모는 247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7조원(2.9%) 확대된다. 5대 중점전략분야, 45개 부문엔 올해보다 20조원(17.2%) 오른 136조원이 투입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미래차·원전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가장 많은 37조2000억원이 배정됐다.

‘기존 산업 사업재편’에 31조원, 나노·수소·콘텐츠 등 ‘미래유망산업 지원’엔 21조5000억원이 공급된다. ‘유니콘 벤처와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16조7000억원, ‘기업 경영애로 해소’엔 29조7000억원이 쓰인다. 

내년엔 반도체 분야 저리설비투자대출 4조2500억원도 연 2%대 금리로 가동된다. 반도체생태계펀드 등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자금도 확대된다.

5대 중점 분야 직접투자 목표액도 올해 1500억원에서 내년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된다. 

부처가 선정한 산업별 핵심기업에 최고 우대는 물론 투자유치 지원·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혁신프리미어 1000’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

‘혁신프리미어 1000’은 기존 ‘국가대표 1000’과 ‘우수기업 우대지원 프로세스’를 통합해 체감효과를 극대화한 제도다. 

정부는 내년에 혁신벤처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 3조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으로 3000억원이 적용됐다.

회의체는 이날 혁신성장공동기준 6차 개정안도 함께 논의했다. 인공지능 테마를 신설하고 스마트어업·핵융합에너지 품목을 추가했다. 인덕션히터, 스털링 엔진 등 혁신성이 줄어든 품목은 삭제했다.

6차 개정안은 내년 초 시행된다. 공동기준 매뉴얼은 금융기관에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