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에 위치한 대기업 HD현대인프라코어가 사업장 내 6만 2700㎡ 유휴 부지에 1168억원을 들여 방산·초대형 발전용 엔진 생산공장 증축 투자를 확정지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 군산시 신원식 부시장, 한국산업단지공단 박종배 본부장,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 대표, 신영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937년 설립된 글로벌 건설기계 및 엔진 제조기업으로,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27년까지 방산·초대형 발전용 엔진 생산 공장과 배터리 패키징 양산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전차용 방산 엔진 연간 120대, 초대형 발전용 엔진 연간 1250대와 전기버스 약 3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88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팩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지어진다. 공장이 준공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도내 협력업체 확대,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군산공장 증설은 전북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신원식 부시장은 “건설기계 대표주자인 HD현대인프라코어가 또다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데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로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고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오승현 대표는 “이번 투자로 군산 사업장은 엔진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차질 없이 공장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 성장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