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선산읍, ‘뉴:빌리지 공모사업’ 선정

구미시 선산읍, ‘뉴:빌리지 공모사업’ 선정

250억 투입해 아파트급 정주환경 조성

기사승인 2024-12-27 09:11:44
구미시 선산읍 완전·동부지구 뉴:빌리지 사업 구상도.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 선산읍 완전·동부지구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뉴:빌리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완전리와 동부리 일대 약 8만3126㎡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지역 정주환경 개선과 민간 주택 정비 활성화를 추진한다.

뉴:빌리지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24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이다. 

비아파트 저층 주거지역에 생활 인프라를 제공, 아파트 수준의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이나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 주민이 주택정비를 할 경우 금융·제도적 인센티브와 공공의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선산읍 완전·동부지구에는 주차장, 다목적 광장, 생활문화센터 등을 포함한 복합생활문화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도로 확충과 스마트 보안등, CCTV 설치로 주거 환경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하여 민간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산읍은 과거 역사와 전통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나, 1995년 도농 통합 이후 행정기관 이전, 산업 구조 변화, 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노후 건축물 비율이 증가하는 등 지역 쇠퇴가 지속됐다. 

구미시는 민선 8기 공약인 도농균형발전을 핵심 시정 방향으로 설정하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뉴:빌리지 사업 선정은 행정과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실”이라며 “선산읍 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산읍 완전·동부지구 주민들도 이번 뉴:빌리지 공모사업 선정을 크게 반기고 있다. 

회사원 김재철(45)씨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주택 밀집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32개 사업지에 최대 5년간 국비 4132억원을 포함해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아파트 단지 수준의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도보로 5분 내 이용 가능한 거리에 주차장을 비롯해 돌봄시설, 체육관 등 복합편의시설과 공원 등 237개 기반·편의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선도사업에 선정된 지자체와 협력하면서 조기에 사업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규모 정비사업의 사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에도 사업지를 50개까지 확대해 모집할 계획이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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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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