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이전 계획이 확정됐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훈련원공원 사이에 있는 의료원을 서울시 중구 방산동 훈련원공원 북측의 미 공병단부지에 새로 짓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계획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선 국립중앙의료원이 이전할 예정인 미공병단부지를 도시계획시설인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하고,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의 건축계획을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부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필수의료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지하 4층, 지상 15층, 연면적 196,172㎡(59,500평), 총 776병상(일반병상 526, 음압병상 150, 외상병상 100) 규모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감염병병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으로 2026년 착공, 2028년 말 준공이 목표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서울시 협조로 마무리됐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의료 중추기관으로서 역량과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