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서울의 유일한 권역외상센터가 최근 마취과 의료진이 부족해 응급수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정부가 진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이 병원 측에 당직 근무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서울권역외상센터의 야간·휴일 외상환자 수술에 일부 어려움이 발생했다. 권역외상센터는 중증 외상환자들을 치료하는 기관으로, 복지부가 전국 17개 권역에 지정해 운영 중이다.
복지부는 지난 2023년 7월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권역외상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했다.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은 외상센터 전담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를 별도로 두지 않고, 본원 소속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6명이 외상센터에 지원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복지부는 26일 설명자료를 내고 외상센터 수술 차질에 대해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부재로 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과 근무여건 협의 및 면담 등 자체적인 노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권역외상센터 마취 전담 전문의에 대한 신규 채용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