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무안공항 사고 수사본부 편성

전남경찰, 무안공항 사고 수사본부 편성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전남교육청 사고수습대책본부 가동

기사승인 2024-12-29 16:07:39
29일 오전 9시 7분경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우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독자제공
전남경찰청이 29일 오전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 264명 규모로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나원오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는 사고수습 및 신속한 사망자 신원확인에 최선을 다하고,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특히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전국 과학수사요원 및 검시조사관 131명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청과 전남교육청도 사고수습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사고 수습활동 지원과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이날 사고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돼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 조사와 향후 대책은 국토부, 유가족 지원은 한국공항공사와 지자체 등이 각각 역할을 맡기로 했다.

유가족 대기실은 무안공항 3층에 마련됐다. 지원을 위해 가족 단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상황 장기화를 대비해 유가족이 머무를 임시 숙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무안공항에 임시 안치실이 운영 중이며, 장례절차 진행, 유가족 의료 지원 등에 대비해 광주를 포함한 인근 병원과 장례식장 공실 확보에도 나섰다.

29일 오전 9시 7분경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우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독자제공
전남교육청도 오후 2시 상황실에서 김대중 교육감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번 사고 여객기에는 교직원 5명, 학생 3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자 중에는 생년월일 상 9명의 학생이 추가로 확인돼 지역 소재를 파악 중이다.

전남교육청은 전남도청 상황실과 사고현장 유가족 대기소에 직원을 파견했다. 또 피해자들이 후송되고 있는 목포한국병원, 목포중앙병원에도 직원을 파견해 학생 및 교직원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 사망자가 85명으로 늘었다. 오후 2시 30분 기준이다. 승무원 2명은 구조됐다.

29일 오전 9시 7분경 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우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있었다. 승객 175명 중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여성 2명이 탑승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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