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여객기 사고 유가족 지원·민생경제 회복 총력 대응

전주시, 여객기 사고 유가족 지원·민생경제 회복 총력 대응

제야축제 등 공식 행사 취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 지원
1189억원 규모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대책 추진

기사승인 2024-12-31 13:14:20
우범기 전주시장

전북 전주시가 탄핵정국으로 비상시국에 여객기 참사로 전국이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운데, 여객기 사고 유가족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31일 담화문을 통해 “비통한 심정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전주 거주 희생자를 비롯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의 슬픔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전주 거주 희생자 등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또 “계속된 어려움으로 민생경제가 극심한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큰 슬픔과 혼란에 빠진 시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민선8기 전주시는 시정 최우선 목표인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 시장은 여객기 사고 유가족 지원과 민생경제 안정화 대책, 시민 안전 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먼저 오는 1월 4일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제야축제 등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전주지역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대책으로 전담공무원을 1:1로 지원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장례 절차, 시민안전 보험 및 재난지원금 등 각종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한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소상공인 지원(14개 사업) △중소기업 지원(5개 사업) △전통시장 지원(4개 사업) △취약계층 지원(2개 사업) △관광마케팅 강화(2개 사업) 등 총 5개 분야 27개 사업에 총 1189억원을 투입해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경기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상권에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대책으로 새해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당초 계획보다 500억원 늘어난 2000억원 규모로 발행, 1월에만 500억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희망더드림 특례보증도 기존 1700억원에 3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환율 급등과 불안한 국내 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애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해외 마케팅 지원예산도 늘리기로 했다. 또, 176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적기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재난과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연초부터 각종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세밀하게 실시하고,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의 저력과 위대한 전주시민의 힘을 믿는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슬픔과 희망에 늘 함께하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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