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2025년이 밝았습니다. 전라남도의회에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에 감사드리며,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는 바라고 계획한 일들을 모두 이루는 기쁨과 행복의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1년간 전라남도의회는 ‘일 잘하는 의회, 일할 맛 나는 의회’의 구현에 힘쓰며 열정적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청년특화구역 조성 및 지원 조례 제정, 공공형 기초생활편의서비스 지원 조례 제정 등 인구감소 대응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 활발한 입법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더불어 대정부 쌀값 정상화 대책 마련 촉구 건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관련 법률 개정 촉구 건의, 전라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건의까지 지역 현안 해결과 전남의 도약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반부패 청렴 추진단 운영을 비롯한 다양한 청렴 정책 추진으로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민의의 대변자로서 도민의 복리증진에 힘쓰고 지방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한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의정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신 180만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불안한 정국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변화와 성장을 이뤄나가야 할 중요한 때입니다. 이에 2025년 새해에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더욱 능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첫째,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민생경제가 안정되고 도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침체된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전남도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나가겠습니다. 전남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분석·점검하고 민생 실태를 파악하여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발굴하는 한편, 내수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의 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습니다. 지역경제의 활력 창출이 무엇보다 긴급한 현안이라는 인식하에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습니다.
둘째,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전력하겠습니다.
전남은 22개 시군 중 인구감소지역이 16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고령화율도 27.1%(2024. 11월 기준)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또한 급속한 청년인구의 유출로 인적자원의 붕괴 현상도 심각합니다. 인구 유입을 활성화하는 우수사례 발굴과 실효성 있는 조례 제정을 통해 위기 극복의 새 기점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출범한 지역소멸 및 인구감소 대응 T/F 운영에도 본격 속도감을 내겠습니다. 관련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하고 정책발굴에 매진하며 인구 증대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의정활동의 전문성 향상과 의회의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전라남도의회는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의정지원1·2·3팀을 신설하고 사무처 정책담당관실 내에 배치해 정책지원관들이 의정활동 지원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정보화팀을 신설한 것과 함께 디지털 지방의정 표준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여 전남도의회의 디지털 역량을 제고하고 도민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의회 역량 강화를 위한 최적의 환경이 갖춰지고 있습니다. 조직개편의 안정적 정착을 적극 도모하며 강화된 전문성을 기반으로 굵직한 의정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국정 혼란을 야기한 12·3 비상계엄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까지 치유와 회복의 2025년을 맞기 위해서는 많은 위로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라남도의회는 민의를 담는 그릇이 되어 도민 여러분의 어려움에 함께하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더해져 지혜롭게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2025년이 되길 바랍니다.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1. 1.
전라남도의회의장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