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 아시아선수권대회’가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경북 청송군에서 열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3일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18개국 118명의 선수가 참가해 리드와 스피드 경기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스피드 부문에서는 이란의 모하마드레자(Mohammadreza Safdarian)와 미국의 카탈리나(Catalina Shirley)가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 부문에서는 대한민국의 이영건과 스위스의 고에츠(Goetz Sina)가 남녀 우승자로 등극했다.
오는 18일에는 '2025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 대회'가 열려 2024-2025 시즌 국가대표 선수가 선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월 12~14일까지 열린 대회에는 남녀 일반부 리드 및 스피드 종목으로 진행됐다.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에는 남녀 리드 예선과 스피드 예선 및 결선이, 14일에는 남녀 리드 준결승과 결승, 그리고 시상식이 열렸다.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특히 아이스클라이밍 스피드 남자부 세계랭킹 1위인 모흐센 베헤쉬티 라드(이란)와 여자부 1위인 비비앙 라바릴(스위스), 리드 여자부 세계랭킹 2위 시나 괴츠(독일), 남자부 3위 뱅자맹 보스하르(스위스) 등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 선수로는 아이스클라이밍 스피드 남자부 세계랭킹 2위인 양명욱 선수와 리드 여자부 세계랭킹 3위인 신운선 선수가 출전해 국내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청송군은 2011년 아시아 최초로 이 대회를 개최한 이후 올해로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로 한국 동계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대회 기간 중 청송 백자 및 꽃돌 전시, 체험 프로그램 ‘행운의 13.5초를 맞춰라’ 등 다양한 행사도 열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이 산악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아이스클라이밍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