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독감 확산세 ‘심각’…전국 평균보다 높아

전남 독감 확산세 ‘심각’…전국 평균보다 높아

12월 셋째 주부터 급증…마스크 착용‧예방접종 적극 참여

기사승인 2025-01-13 16:42:57
전남도는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전 도민 ‘마스크 착용 동참’ 캠페인에 나선다. 전남도
전남지역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전국적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은 2가지 유형(H1N1‧H3N2)이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을 나타내는 ‘의사환자분율(ILI)’이 12월 셋째 주부터 증가추세를 보여 1월 첫째 주 122명으로 전주보다 1.2배 늘었다.

12월 둘째 주 7.0명에서, 12월 셋째 주 37.3명으로 5배 이상 늘었고, 12월 넷째 주에는 99.5명으로 전주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12월 둘째 주 13.6명, 셋째 주 31.3명으로 2.3배, 넷째 주 73.9명으로 2.5배, 1월 첫째 주 99.8명으로 1.3배를 나타냈다. 증가 폭이나 규모 면에서 전남의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연령대별로는 7~12세가 25%로 가장 많고 19~49세 20%, 13~18세가 19% 순으로 활동량이 많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전 도민 ‘마스크 착용 동참’ 캠페인에 나선다.

이번 ‘마스크 착용 캠페인’은 ‘외출시, 꼭 마스크를 착용해요!’라는 슬로건으로 15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30일까지 집중한다.

캠페인을 통해 의료기관‧마트‧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설을 맞아 병문안 자제 홍보 주간을 15일부터 24일까지로 정해 운영, 의료기관에서의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도 힘쓰기로 했다.

전남도는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 12월 마스크 등 방역물품 11만9000개를 배부하고, 이번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 차단을 위해 마스크 7만 개를 추가 배부했다.

또 고위험군 예방접종 미접종자뿐만 아니라,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까지 예방접종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동절기 독감(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만 14세 미만 어린이와 임신부, 195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가까운 보건소나 접종대행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오는 4월 30일까지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생후 6개월~만 8세까지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는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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