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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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자사 노조가 제기한 영남권 점포 분할 매각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홈플러스는 16일 “영남권 점포들을 분할 매각할 것이라는 노조의 근거 없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정년을 앞둔 직원들이 먼저 희망퇴직을 신청하고, 나머지 직원들이 업무 부담 가중이 두려워 희망퇴직 신청이 폭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희망퇴직 신청자가 급증하자 회사는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해 인력 충원에 나섰다”며 “회사가 인력난을 자인하면서도 무계획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번 희망퇴직이 단순한 인력 감축을 넘어 영남권 분할 매각이나 홈플러스 매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노조는 2025년 단체교섭에서 ‘매각 시 보충 교섭’을 요구안으로 제출했다.
홈플러스는 희망퇴직과 관련해 “지원 규모에 따라 지역 인력 운영 계획이 완료되면 곧 인력 재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파트타임 직원 채용은 최대 성수기를 맞아 매년 명절 때마다 시행해왔던 것으로 희망퇴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내점은 점포 노후화가 많이 진행됐다”며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물 재개발 완료 후 최신 설비를 갖춰 다시 재입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서울 중랑구 신내점 매각 후 재임대 방식 자산 유동화(매각)를 결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