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정부의 ‘설 연휴 민생안정대책’에 적극 동참해 귀성객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더 많은 관광객이 경남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설 연휴기간 도내 모든 민자도로에서 통행료를 면제한다.
통행료 면제 기간은 설 연휴인 오는 27일 0시부터 30일 24시까지 총 4일간으로 면제 기간 하이패스 단말기를 단 차량은 하이패스 차로로, 하이패스가 아닌 일반차량은 일반 차로로 통과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남도는 이번 설 연휴 4일간 마창대교 23만 대, 거가대교 18만 대, 창원~부산 간(불모산터널) 도로 22만 대 등 총 63만여 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용자 혜택으로 돌아가는 무료 통행료 약 15억원은 전액 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며 창원시가 관리하는 팔룡터널, 지개~남산간 도로의 예상 통행량 11만여 대에 대한 무료 통행료 약 1억2000만원은 전액 창원시가 지원한다.
설 연휴 기간 도로 이용객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료 면제 시행 내용을 민자도로 내 도로 전광판, 현수막, 누리집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민자도로 통행료 부담 완화를 위해 2023년 1월부터 시행한 거가대교 휴일 통행료 20% 할인과 7월부터 시행한 마창대교 출퇴근 시간 통행료 20% 할인, 2024년 2월부터 거가대교를 이용하는 거제시민을 대상으로 평일 출퇴근 시간 통행료 20% 할인을 2025년에도 지속 시행하고 있다.
◆경상남도, 일본 오카야마현과 우호 협력 강화 합의
일본 오카야마현 대표단이 우호교류 협정 체결 15주년을 맞아 16일부터 18일까지 경남을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이바라기 류타 오카야마현 지사를 단장으로 현의회 의장, 현민생활부장 등 총 8명의 대표단이 함께했다. 경상남도와 오카야마현은 2009년 10월 처음으로 우호교류 협정을 맺은 이래,청소년 국제교류, 문화예술단 파견, 교류 기념 사진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방문 첫날인 16일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이바라기 오카야마현 지사는 ‘우호교류 강화 협정서’에 공동 서명하며 양 지역 간 관광, 산업,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민간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협정서에는 양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 항공 노선 확대 및 공항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제 강화 등도 포함됐다.
박 지사는 "경남과 오카야마현은 지난 15년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일 친선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우호교류 강화 협정 체결을 계기로 관광,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바라기 현지사는 전후(戰後) 역대 오카야마현 지사 중 유일한 민간인 출신으로 덴야마 백화점 경영을 맡은 바 있다. 2012년부터 현지사로 재임하며 지역 산업과 경제, 관광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경남도와의 협력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대표단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를 시찰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둘러보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하는 등 양 지역 간 산업·투자 및 문화·관광 분야 교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한편 경남도는 오카야마현 외에도 야마구치현, 홋카이도, 효고현 등 일본 내 여러 지역과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경상남도, 올해 재해예방사업 3552억원 조기 투입
경상남도가 올해 재해예방사업으로 총 3552억원(국비 1776억원 포함)을 조기에 투입한다.
이는 전년도 2904억원(국비 1452억원 포함) 대비 약 23% 증액된 규모로 사업비를 조기에 집행해 재해 없는 안전 경남과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풍수해 생활권 △자연재해위험지구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재해위험저수지 △우수유출저감시설 △침수우려 취약도로 자동 차단시설 등 6개 분야, 총176개(신규 48개 포함) 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확보한 예산의 약 60%인 2131억원을 상반기 우기 시작 전에 조기 집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4일간) 도-시․군 재해예방사업 관계자들과 함께 ‘2025년 재해예방사업 조기 추진 대책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각 사업별 사전 행정절차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중점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48개 신규 지구는 지난해 12월 시행계획을 완료해 올해 신속 발주하고 18개 시군에 조기추진단을 구성해 올해 상반기 중에 100% 발주와 주요 공정 70% 이상을 목표로 집중 추진한다.
◆경상남도, 대구 인공수정란·자어 방류
경상남도가 도내 5개 연안 시군에서 대구 자원 회복을 위해 인공수정란 22억 알, 자어 1370만 마리를 2월 중순까지 생산·방류한다.
대구 수정란·자어 방류사업은 대구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경남도에서 198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협의해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호망어업 허가자들에 한해 대구 포획·채취 금지를 해제하고 대구 자원을 방류한다.
대구는 매년 겨울철 산란기(12월~익년 2월)를 맞아 남해안 진해만으로 회유해 오는 한류성·회유성 어종으로 산란에 적절한 수온은 7~9°C다. 진해만 일대에서 산란을 마친 후 울릉도, 독도 등 동해의 깊은 바다에서 여름을 나고 다시 겨울철에 남해안으로 돌아온다. 방류한 수정란과 자어는 3~5년 후 성어가 돼 진해만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고급 어종인 대구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해마다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해 그간 대구 수정란 1038억 알을 방류했다. 특히 인공수정란 외에도 수정란보다 생존율이 높은 1cm 정도 크기의 어린 대구 3억 500만 마리를 방류해 대구 자원 회복·조성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대구자원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대구는 최근 10년(2015~2024년) 동안 연평균 17만 마리가 잡혀 겨울철 어가소득에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