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이 ‘부자되는 청송농업’을 올해 농정 운영방향으로 설정하고 군 예산의 23%인 1155억원을 투입해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17일 청송군에 따르면 올해 △ 생산비 절감 농업정책 △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육성 △ 청송사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라는 3대 농정 전략을 발표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생산비 절감 농업정책은 과수 생산 기반 선진화에 91억원을 투입해 FTA기금 고품질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미래형 과원 조성을 위해 묘목비로 29억원, 과실 전문단지 조성에 8억원을 지원하며, 과수용 농기계와 고품질 생산 자재 지원에 30억원을 배정해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을 꾀한다.
또 공익직불제(132억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358억원) 등을 통해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을 지원한다.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육성은 친환경 농업을 위한 유기농업 자재 및 식량작물 품질 개선에 58억원을 지원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원 미세살수장치 설치(44억원)와 채소‧특용작물 생산 기반 조성(8억원)에도 투자한다.
아울러 스마트 농업(30억원)과 청년 농업인 육성(8억원)을 통해 젊고 유능한 농업 인력을 발굴하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청송사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는 직거래 활성화, 유통 시스템 전환, 수출 안전성 지원으로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유통비용 절감과 생산자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농산물 산지 유통시설(24억원)과 통합 마케팅 조직(18억원) 지원도 강화해 청송사과와 지역 농산물의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기후변화와 농업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며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영농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부자되는 청송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