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은 오는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광학 포토닉스학회 ‘포토닉스 웨스트 2025’에서 ‘광역학 진단-AI 유도 복강경 검사를 통한 복막암의 진단 정밀도 향상’이란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포토닉스 웨스트’(Photonics West)는 광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컨퍼런스로 약 2만5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동성제약의 이번 발표는 진단·치료용 분야의 바이오스(BIOS) 섹션에서 진행되며, 포스터 발표가 아닌 구술 발표로 이뤄진다.
동성제약은 췌장암 치료와 복막암 진단용 광과민제 ‘포노젠’(개발명 DSP-1944)을 개발하고 있다. 포노젠은 동성제약이 16년째 자체 개발 중인 광역학치료(PDT) 신약이다. 난치암인 복막암은 수술 전 CT(컴퓨터단층촬영) 스캔과 기존 복강경 검사에서 종종 놓치는 경우가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동성제약은 토끼를 이용한 전 임상 시험을 진행했는데, 포노젠을 405㎚(나노미터)에서 활성화한 광역학 진단(PDD)을 통해 복강경 검사의 병기 진단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진단율 상승을 확인했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열린 국제복막암학회(PSOGI)와 최대 암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이어 이번 발표를 통해 세계적인 광역학 치료·진단 분야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취임 원년을 맞은 나원균 대표이사의 연구개발(R&D)에 대한 의지가 바탕이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