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통상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마련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급변하는 국제 무역 환경 속에서 지역 기업의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조성하고자 하는 이번 대응책은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한층 강화해 전방위적 보호무역 장벽을 높이고, 더욱 강력한 탈중국 정책과 미국 중심의 제조업 재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구시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대구의 제1, 2위 수출국인 점을 고려해, 자동차 부품 등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집중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대구시의 대응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전략적 수출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수출 다변화와 5대 미래 신산업 중심의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LA 해외사무소를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안정적 수출환경 조성을 위해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대구시는 총 200억원 규모의 수출기업 지원자금을 마련하고,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출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안정적인 경영 기반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5대 신산업 중심의 수출 주력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이차전지 융합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달성2차산업단지 내 8만1175㎡ 규모의 ‘이차전지 순환파크’를 조성한다. 소재부품 산업에서는 나노소재·부품 사업화를 지원하고 R&D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무역 패러다임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 수출환경 조성을 위한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해 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