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금호강 전 구간의 단절된 산책로를 잇는 ‘금호강 궁산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 환경부 국가생태탐방로 정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금호강 궁산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은 강창교에서 세천교까지 이어지는 2.5km 구간에 수변 탐방로를 만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총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국비와 시비가 각각 30억원씩 부담한다. 대구시는 2027년까지 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산책로를 연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태적 가치가 높은 궁산 하식애 주변의 훼손된 수변공간을 정비해 생태복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미 2023년부터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대구시의 건의로 국가가 직접 시행 중인 동변지구, 고모지구 등의 산책로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금호강 100리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장재옥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금호강 르네상스 핵심과제 중 하나인 금호강 100리길 연결이 국가 지원 사업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금호강 시대가 더 빨리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과 동촌 일원의 금호강 하천조성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열린 금호강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