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햇빛연금 220억 돌파…군민 43% 혜택

신안군 햇빛연금 220억 돌파…군민 43% 혜택

2026년 연간 137억 수익 전망…2027년 전 군민 연금 지급 기대

기사승인 2025-01-30 09:17:44
전남해상풍력㈜ 공사가 완공되면 바람연금을 포함해 2025년부터는 신안군 연간 수익액이 120억 원을 넘어서고, 신의 태양광발전 완공 후 2026년부터는 연간 137억 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신안군
전남 신안군 햇빛연금 누적 수익액이 지난해 말 기준 220억 원을 넘어섰다. 이를 통한 연금 수혜자도 전체 군민의 43%에 달했다. 

햇빛연금은 2021년 첫 지급액 21억 원으로 시작, 지속적으로 급증해 2023년 3분기까지 100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4년 4분기까지 220억 원을 돌파했다. 누적 수익액이다.

특히 전남해상풍력㈜ 공사가 완공되면 바람연금을 포함해 2025년부터는 연간 수익액이 120억 원을 넘어서고, 신의 태양광발전 완공 후 2026년부터는 연간 137억 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수익액이 늘면서 신안군은 2023년 5월부터 햇빛아동수당도 지급을 시작했다. 18세 이하의 아동 약 3000명에게 1인당 연간 40만 원을 지급했으며, 2024년에는 1인당 80만, 올해에는 월 10만 원씩 연간 총 12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햇빛연금 지급 지역인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비금도 등 6곳과 그 외 읍면 햇빛아동수당을 포함한 대상은 총 1만6333명으로 전체 군민의 43%가 혜택을 보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자은면 해상풍력과 신의면 태양광발전시설까지 포함되면 햇빛‧바람연금을 받는 주민 비율은 약 52%로 총 1만9875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연금 정책이 인구 증가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인구 고령화와 지방소멸위기 고위험군에 포함된 신안군은 2024년 12월 기준 인구 3만8173명으로 전년 대비 136명 증가했다. 2023년에도 179명 증가하는 등 전남 인구 감소 지역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 같은 순증가 인구에 대해 연간 사망자가 500~600명, 이사로 지역을 떠나는 인구가 1000여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전입 등으로 증가하는 인구가 실제 1600여 명이 넘는 것이라며 “기적같은 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구 5만이 되면 더 이상 전입 받지 않겠다.”며, 적당한 시점에 선포식을 갖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전입 받겠다.”고 배부른 선언을 하기도 했다.

박 군수는 “각 읍면별로 태양광 발전사업이 진행돼 2027년 정도면 전 군민이 햇빛 연금, 바람 연금 수혜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10만이 되고 15만이 된다면 기존의 지역 주민들이 수혜가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안군 현재 인구는 3만8000여 명이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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