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장애인·노인 위한 ‘전동보조기기 안전망’ 구축

영천시, 장애인·노인 위한 ‘전동보조기기 안전망’ 구축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 지원으로 장애인·노인 이동권 보장

기사승인 2025-02-04 14:44:18
영천시가 장애인과 노인의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을 지원한다. 영천시청 제공
경북 영천시가 장애인과 노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 지원에 나섰다. 

영천시는 이달부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인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해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 보험은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운행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타인의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영천시에 주소를 둔 장애인과 노인 중 전동보조기기 이용자는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피보험자가 된다. 

보장 범위는 전동보조기기 운행 중 발생한 제3자에 대한 대인·대물 배상책임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본인의 신체 상해와 전동보조기기 손해는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금 청구는 전용 상담센터인 휠체어코리아닷컴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지급액이 결정된다. 

상담 및 접수는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영천시청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보험 지원으로 장애인과 노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도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동보장구 안심운행보험을 시행하고 있으며, 포항시도 지난해부터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한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유사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은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과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고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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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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