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지난해 영업이익 4795억원…전년 대비 25.1%↓

신세계 지난해 영업이익 4795억원…전년 대비 25.1%↓

기사승인 2025-02-05 15:03:26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신세계는 연결 기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이 4795억원으로 전년보다 25.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5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증가했다. 순이익은 1762억원으로 43.52%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51%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되고, 직전 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매출 기준 7조 2435억원(+2.8%)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은 2024년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고, △강남점 남성 럭셔리 전문관 확장 △센텀시티 스포츠 슈즈 전문관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등을 리뉴얼하며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소개했다.

그 결과 강남점은 2년 연속으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055억원(-344억)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신관 리뉴얼, 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들을 집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대비 179억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인수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등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견실한 성장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 역시 지난해 4.7%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신세계는 지난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기존 4000원에서 10% 이상 늘려 4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주주 환원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들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기 소비 침체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대부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신세계까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먼저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73억(+3.6%), 영업이익 3억(+13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2695억(+14.6%), 영업이익은 10억(+179억)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16억(+14.0%), 영업이익은 49억(-52억)을 기록했다. 채널 이용료와 통상임금 이슈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으나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3283억(+15.6%), 영업이익은 177억(+45억)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823억(-2.6%), 영업이익 3억(-137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1조 3086억(-3.4%), 영업이익은 268억(-219억)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552억(+14.7%), 영업이익 -355억(-443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2조 60억(+4.7%). 영업이익은 -359억(-1225억)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국제공항 내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오픈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부산점 폐점을 비롯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2025년에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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