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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가 월곶과 배곧을 연결하는 보도교 설치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두 지역 간 보행환경 개선과 문화·경제적 교류 및 상권 활성화가 목적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등이 포함된 답사팀을 구성해 강원도 ‘춘천사이로248’ 보도교를 답사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량 형식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말 개통된 ‘춘천사이로248’은 보행 교량으로 길이 248m, 폭 1.5m의 현수교 형식의 출렁다리로 설치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현장 답사와 유사 사례 조사를 통해 보도교 설치 사업의 운영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경관 디자인으로 설계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월곶항 국가어항 개발사업’과의 공사 구간 간섭 문제를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공유재산(토지) 매각으로 공사비 예산을 확보한 뒤, 올 하반기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