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한 '명태균 특검법'을 오늘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전날 당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1일 오후쯤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태균 특검법'에는 앞서 발의됐다가 재표결 과정에서 4차례 폐기됐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중 '공천 개입' 부분이 따로 포함될 예정이다.
특검법은 지난 대선 당시 명 씨를 중심으로 한 여론조작 의혹과 선거 개입과 부정선거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창원 산단 선정 당시 명 씨의 국정개입 의혹도 포함될 예정이다.
특검 추천 방식은 제3자 추천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기존 내란특검법과 같은 대법원장 추천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발의할 때 최종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원내수석은 법안 처리 일정에 대해서는 “2월 중 처리 목표”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수석은 “11일 발의하면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도 열려야 하고 통과해야 한다”며 “이번 대정부질문이 끝나고 국회 본회의가 열리면 명태균 특검법을 제일 먼저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