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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이 ‘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천혜의 생태자원, 체육 인프라, 맞춤형 인센티브 등 3박자가 고루 갖춰지면서 ‘스포츠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있는 것.
올해 축구·배구·야구·배드민턴·육상 등 5개 종목 50여개팀 1300여명의 선수들이 울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30개 유소년 축구 전지훈련팀은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등 다수의 대회를 개최한 온정면 축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프로팀과 대학팀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미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했다.
청주고 야구부는 4년째 울진에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때문이다.
지난달 22~27일 후포초, 후포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울진금강송배 여자 고등부 8개 학교 초청 동계 스토브리그 배구대회는 훈련을 겸한 실전 감각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한 실업 배드민턴팀은 14년째 상대적으로 추위가 덜한 울진에서 기초 체력을 기르고 기술 강화 훈련을 가졌다.
육상팀은 이른 아침부터 트랙을 돈 뒤 헬스장으로 발길을 옮겨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전지훈련팀당 10여일을 체류, 12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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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팀의 가장 큰 메리트는 ‘맞춤형 인센티브’로 꼽힌다.
군은 전지훈련팀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체류 기간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금을 제공한다.
남울진국민체육센터 등 공공체육시설 무료 이용, 주요 관광지·숙박시설 할인권 제공 등도 인기 비결이다.
올해는 배구·야구 스토브리그 운영·지원에 나서 호평을 받았다.
손병복 군수는 “전지훈련팀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지속 가능한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