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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차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고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18일 “윤 대통령은 변론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나왔으나,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구치소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2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해 12시29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대통령께서는 출석하기 위해 나왔지만 대리인단과 회의를 통해 오늘 진행할 절차와 내용은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정리해서 양측 대리인단이 의견을 설명하는 날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발표할 것은 없으며 대리인단에 일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9차 변론기일은 재판부가 서면 증거 조사를 하고 국회와 윤 대통령 측이 각각 탄핵 소추에 대한 입장을 2시간씩 밝힐 예정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을 예정대로 오는 20일 진행하기로 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9차 변론 시작 직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 관련 재판부 평의 결과,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고 했다.
문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 형사 재판) 공판준비기일이 (20일) 오전 10시에 열리고, 탄핵 심판은 오후 2시에 잡으면 시간 간격이 있는 점, 변론 기일에는 당사자, 재판부, 증인 모두의 일정을 고려해야 하는데, 재판부가 주4일 재판하고 있고 조지호 증인에 대해 구인 영장 집행을 촉탁하는 점, 10차 변론은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3명을 신문하는 점 등을 종합한 것”이라며 “이 점을 널리 양해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