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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는 19일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를 위한 유통상업시설용지 입찰에서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무쇼핑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10만9228㎡ 규모의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무쇼핑과 신세계사이먼이 경쟁했다.
한무쇼핑은 994억5000만원을 제시해 낙찰받았으며, 오는 28일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며,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무쇼핑은 현재 김포점과 남양주점 등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경산시는 이 쇼핑몰이 단순한 유통시설을 넘어 문화·복합 공간으로 발전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쇼핑몰 유치로 연간 약 800만명의 방문객이 경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 발전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건설과 소비 지출에 따른 취업 유발 효과는 약 1만3651명, 생산 유발 효과는 약 1493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1일 경산시는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입주에 따른 지역발전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은 논의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 프리미엄 아웃렛의 성공적인 개점을 위해 한무쇼핑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산이 무한 확장성을 가진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산 시민들도 대형 쇼핑몰 입점 가시화 소식을 반기고 있다.
자영업자 진보승(47)씨는 “경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도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산시가 ‘워라벨’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거듭나고 이로 인한 경제 유발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 김정미(48)씨는 “지금까지 프리미엄 아울렛을 이용하기 위해 2~3시간씩 차를 타고 다른 지역을 찾았는데 가까운 곳에 생긴다니 지역 주민이자 소비자의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라며 “타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국내 최고의 문화·복합 공간이 경산에 탄생하길 바란다”고 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