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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은 ‘락틸락토바실러스 커베투스 LB-P9’가 모발 상태(윤기·탄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LB-P9는 지난 2022년 식약처가 모발 건강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범위 안에 포함시킨 이후 모발 건강 관리가 가능한 기능성 유산균으로 국내 첫 승인을 받은 개별 인정형 원료다.
GC녹십자웰빙 측은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뒤 인동덩굴꽃봉오리 추출물, 구절초 추출물에 이어 세 번째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모낭의 세포 발달 과정에서 윈트신호전달계(Wnt signaling pathway)의 축소가 탈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면서 관련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LB-P9은 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모낭 세포 수 증가와 모발 밀도 증가를 확인했다. 세포·조직 재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윈트신호전달계가 활성화 돼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인자를 촉진시킨다. 이어 모낭의 일반 주기 중 휴지기를 줄이고 성장기 기간을 유의적으로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낭세포의 증식 정도를 살피는 모낭 두께 비교 시험에선 스테라이드 계열의 탈모제와 동등한 효능을 확인했다.
더불어 탈모 질환은 없지만 경증도 이상의 모발 손상이 있는 성인 남녀 8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모발 건강 기능성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24주 후 모발의 탄력(강도)이 대조군 대비 452% 증가했다. 모발의 윤기도 대조군 대비 221% 유의적으로 높아졌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스페리콜 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모발 관리 시장의 규모는 2022년 기준 11억9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로 평가됐으며,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원 GC녹십자웰빙 연구개발본부장은 “LB-P9는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안정성과 유의성을 확인한 원료로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유산균”이라며 “올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