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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경북개발공사 이재혁 사장의 1년 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
26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에서 이재혁 사장의 1년 연임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경북도의회가 지난 4년간 경북개발공사를 이끌면서 이 사장이 보여준 탁월한 경영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읽혀진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경북개발공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고려해 후보자의 지난 4년 간의 경영성과, 향후 직무수행계획,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사청문위원회는 경북개발공사를 소관으로 하는 상임위원회인 건설소방위원회 위원 10명과 의장추천 위원 3명 등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도청신도시 활성화 ▲지역업체와의 상생 ▲재정 건전성 확보 ▲인턴 정규직 전환 ▲직원 복무 감사 ▲시군 균형발전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추진 ▲사업경영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꼼꼼히 살폈다.
청문위원회는 그러면서 경북도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인구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공사 차원에서의 역할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점차 감소하는 점과 사업이 일부 지역에 편중된 점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경북도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 후보자는 최종 발언에서 올해 공사 경영 슬로건인 ’백절불굴’을 인용하며 “경기침체로 인한 저조한 분양 등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많지만 임직원들과 함께 굳은 의지로 지역현안 해결 및 도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순범(칠곡2) 인사청문회 위원장은 “지난 4년간 사장을 역임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보완하고 도민의 주거복지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중요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경북개발공사 사장 직책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 줘서 감사하다”며 “연임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위원들의 고견이 경영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