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군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제18회 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곡면 화전리 일원에서 열리며, 300년 이상 된 산수유나무 3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축제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꽃이 2주가량 늦게 피는 것으로 예상돼 3월 하순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행사장에서는 산수유 꽃의 노란 물결과 의성 마늘의 초록 물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뮤직로드’, 압화 작품 및 의성문학작품 전시, 테이블 컬링, 키링 만들기, 먹거리 장터, 스프링 마켓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알리, 황가람, 임태경, 디에이드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방문객들의 흥을 돋울 전망이다.
초록 마늘순과 노란 황금물결이 조화를 이루는 산수유 꽃길을 걷다보면 화전 2리 마을 어귀에 다정히 쌍을 이루는 할매·할배바위를 발견하게 된다. 이 바위는 마을의 액운을 막아주고 자식 없는 부부에게 아들을 점지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의성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외부 단체와 개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산수유마을 꽃맞이 행사 방문객에게는 1인당 5000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겨울을 이기고 노랗게 핀 산수유 꽃을 만끽하며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