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사례를 비유해 전 세계가 AI 전쟁이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AI인재 확보를 위한 국회·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AI 주요3국(G3) 도약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기업이 세계최대이동통신전시회에서 딥시크를 기반 혁신 기술을 공개해 주목받았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비약적인 성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철광석을 제련해 총·칼로 전쟁했다면 21세기 전쟁에는 반도체·AI가 필요하다. 세계 각국이 AI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수백조 단위의 대규모 투자 중”이라며 “기업인과 기술자 역량은 세계 일류지만, 정치권의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간 AI 법안과 정책을 설명하고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전 세계 두 번째로 ‘AI기본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정부가 1만8000장 GPU 규모 등 세제혜택이 담긴 AI역량강화방안을 발표했다”며 “(AI 관련) 인재를 길러 낼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해외 반도체 투자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3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AI 업계에서 당에 주문하는 말을 들어보면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말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산업 발전에는 전력망 확충과 인재양성이 절대적이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중국보다 AI인재영입과 양성에서 밀리고 있다”며 “이를 정부 측과 협의해 파격적인 장학금 제도와 중장기 무상교육을 시행해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방향은 크게 민생지원과 트럼프 행정부 대응을 위한 통상지원, AI 산업 등 미래전략산업 지원 등 세 가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경에는 올해 본예산 1조8000억원보다 더 많은 규모로 편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