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나토서 한국 무기 극찬…“1년 안에 배송, 유럽은 수년 걸려”

폴란드 대통령, 나토서 한국 무기 극찬…“1년 안에 배송, 유럽은 수년 걸려”

기사승인 2025-03-07 08:29:08
6일(현지시간)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하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를 찾아 한국산 무기를 공개 호평했다. 

6일(현지시간) 두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 한국산 무기를 대규모 구매한 것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왜 한국산 무기를 샀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 파트너들이 굉장한 최신 무기를 수개월 안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폴란드가 구매한 한국의 K2 주력전차,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인 천무의 명칭도 일일이 호명하면서 "주문한 뒤 배송되기까지 시한이 1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다른 파트너들의 경우 인도까지 수년이 걸린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두다 대통령은 "여러분, 이 이야기는 우리(유럽 방위산업)의 잠재력을 다시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것은 폴란드뿐 아니라 나토 전반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2022년 사상 최대 규모의 대(對)폴란드 무기체계 수출 총괄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폴란드는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4.12%를 국방비로 지출했는데 이는 GDP 대비 나토 회원국 중 지출 규모가 가장 크다. 올해는 국방비가 GDP의 약 4.7%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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