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시가 지방 최초로 운영 중인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가 개소 1년여 만에 정신과적 위기 상황에서 268건의 현장 출동과 1096건의 전화 상담을 처리했다.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센터는 응급입원 40건(14.9%),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102건(38.1%), 보호자 인계 및 정보 제공 126건(47.0%)을 수행하며 현장 대응력을 입증했다.
이는 정신질환자와 자살위기 대상자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광평동에 위치한 이 센터는 경북경찰청의 ‘응급입원현장지원팀’과 구미정신건강복지센터의 ‘위기개입팀’을 통합해 운영되며, 구미를 포함한 김천, 상주, 고령, 성주, 칠곡 등 6개 시·군을 관할한다.
총 12명의 인력이 3조 교대 근무 체제로 24시간 운영되며, 자·타해 위험 평가를 기반으로 의료기관 이송,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보호자 인계 등 긴급 조치를 수행한다.
특히 응급입원이 필요한 경우 병상 확인부터 이송까지 원스톱 체계를 가동하며 긴급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구미시는 올해 위기 개입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 인력 추가 배치, 24시간 현장 대응 강화, 응급 개입 프로세스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는 정신질환자와 자살위기 대상자의 평가와 치료 연계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위기 상황 재발 방지를 위해 사후 관리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