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의 대형 붕괴 사고 이후 불과 열흘만에 발생한 것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를 진행 중인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소재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무자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1명은 사망하고, 나머지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하도급사 소속 A씨와 B(80대)씨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결국 숨졌다. 다리 부분을 다친 B씨는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현재 경찰 등 관계자들은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는 중이다.
한편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붕괴된 구조물에 작업자가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대국민 사과에 나서는 등 사건 수습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