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대병원은 비뇨의학과 고동훈 교수가 로봇수술장비를 이용한 생체공여 신장절제술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고 교수는 11일 만성콩팥병으로 투병 중인 남편에게 신장을 공여한 50대 아내의 신장을 로봇수술기를 통해 절제에 성공한뒤 곧바로 남편에게 이식 수술도 무사히 마쳤다. 이는 건양대병원이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후 첫 사례다.
로봇수술은 고화질 3D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선명하게 보면서 수술할 수 있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기존의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에 비해 출혈량이 적고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고동훈 교수는 "로봇수술은 보다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수술을 계기로 생체공여 신장절제술에서 로봇수술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