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맨발걷기협회(회장 김도남)는 북서울요양병원(병원장 김우성)과 13일 북서울요양병원에서 맨발걷기를 활용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맨발걷기를 활용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병원 환자와 보호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제맨발걷기협회는 맨발걷기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된 단체로, 국민들에게 맨발 걷기의 중요성과 이점을 알리는 동시에 전문 지도자를 양성하여 올바른 맨발걷기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정착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2020년부터 ‘서울숲 맨발걷기학교’를 개설·운영해 왔으며, 현재 5년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총 157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누적 참가자는 3700명을 넘어섰다.
2020년 12월 설립된 북서울요양병원은 강북구 번동수유역 인근에 위치한 1등급 요양병원으로, 가정의학과, 내과, 예방의학과, 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과 함께 침구과, 한방내과등 양한방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총 142병상을 운영 중이며, 암성 통증과 루게릭병환자 욕창 치료 환자에 대하여 특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평가인증원 요 3-500 인증을 받아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협력 사항으로는 병원 내 맨발걷기 교육 정기 진행, 어싱(earthing) 메커니즘 도입을 통한 건강증진 모델 구축, 맨발걷기 효과와 치료적 접근 및 예방건강에 관한 공동 연구 추진 등이 포함된다.
국제맨발걷기협회 ‘맨발쌤’ 김도남 회장은 “맨발 걷기는 심신이 약한 분들에게 기운을 북 돋우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맨발걷기의 건강상 이점을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맨발로 걷기보다 ‘맨발로 땅에 닿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하루 최소 40분 동안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맨발로 땅에 닿아 있을 것을 권장했다.
김우성 북서울요양병원장은 “물리치료와 양한방 협진 시스템을 갖춘 우리 병원의 전문성에 맨발걷기와 같은 자연친화적 건강법을 접목하면 환자들의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요양 환자들의 건강 회복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