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8일 (화)
“경주로 이사오세요”…지원 혜택 ‘빵빵’

“경주로 이사오세요”…지원 혜택 ‘빵빵’

전입 대학생 장학금·중소기업 기숙사 임차비 지급
시민안전·자전거보험 가입 특권

기사승인 2025-03-16 09:15:41
경주시 공무원들이 올해 생애주기별 인구 정책 안내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경주시 제공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경북 경주시가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었다.

차별화된 정책을 앞세워 인구 증가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맞춤형 정책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전입 대학생 장학금·중소기업 기숙사 입차비 지급, 수도·화장장 요금 감면, 놀이시설 할인, 시민안전·자전거보험 가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입 신고일 기준 3년간 경주 거주 이력이 없고 2020년 1월 이후 전입한 지역대학 재학중인 대학(원)생은 연 4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중소기업 전입 근로자에겐 3년간 월 최대 40만원의 기숙사 임차비가 지원된다. 대상은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 무역업 등 11개 업종이다.

전입 세대에겐 1인당 20ℓ 종량제 봉투 12장(1회), 태극기가 지급된다. 

수도요금 감면, 놀이시설 할인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2명 이상 전입 세대는 1년간 월 수도요금 최대 5000원을 감면받는다.

화장장은 기존 100만원(관외요금)에서 할인된 15만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동궁원(3000원), 토함산 자연휴양림(숙박·야영시설 30%), 오류캠핑장(20%) 등의 이용료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시민안전·자전거보험은 전입 신고 시 부여되는 특권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 1월 22일까지 시민안전보험 혜택을 받은 사례는 146건(보험금 5억5053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전거보험의 경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880명(보험금 4억6640만원)이 혜택을 받았다.

주낙영 시장은 “인구 유출을 막고 기업과 사람이 몰려드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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