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한 선생은 일제강점기에는 항일단체 반진단(般震團)을 결성해 항일운동을 주도했고, 대아중·고등학교를 설립해 오민교육(五民敎育) 철학을 실천했으며, 차의 날 제정과 한국오성다도회 결성 등으로 차 문화의 계승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한 민학회 결성, 남명제 창설 등으로 조선시대 대표적 실천유학자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의 경의사상(敬義思想)을 현대 사학(私學) 정신의 요체로 일으켜 세웠다.
추진위 관계자는 "아인 선생은 한 학교의 교장을 넘어, 한 단체의 지도자를 넘어, 한 지역의 어른을 넘어, 선생은 이미 우리 후세의 사승적 스성이요 실천적 사표가 됐다"며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을 펼치는 까닭을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상임위원장 이종범, 추진위원장 김상권, 본부장 최성철, 아인기념사업회 이사장 박군자, 상임이사 김민석, 대아고총동창회 사무총장 문방주 씨 등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5월 1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대강당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행사는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경상국립대 진주학연구센터와 진주연합차인회가 주관한다.
이 행사에는 경상남도, 진주시, 아인 박종한선생 기념사업회, 한국오성다도회, 대아중학교 총동문회, 대아고등학교총동창회, 경남도립 남해대학이 후원한다. 경남메세나협회도 협찬한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기념사업의 슬로건을 '아인! 진주정신! 행복한 삶!'을 정했다. 프로그램은 헌다례, 아인 학술발표회 및 영상 상영, 아인 관련 작품 전시(다기, 차, 서, 화, 서각 등), 오성다도 책자 발간, 학술대회 자료집 발간, 흉상 제작 등으로 진행된다.
위원회 관계자는 기념사업을 "교육계, 학계, 예술계, 차계, 대아고총동문회, 진주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와 상생의 시민참여형 문화교육 페스타로 추진한다"고 밝히고 "진주를 자연과 역사, 다도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관광형 문화·교육 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진주시민과 함께하는 축제형·참여형 행사로 승화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지위원회는 행사 취지문에서 "일제강점기를 극복한 조국의 광복이 마땅했다고 생각한다면 참여하기 바랍니다. 청년들을 올바르게 교육하는 것이 조국의 미래를 밝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 참여하기 바랍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가멸어진 뒤에야 주의와 사상과 철학이 꽃필 수 있다고 믿는다면 참여하기 바랍니다. 아인 박종한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행사에 우리 이름을 올리는 것은, 아인 선생을 본받고 따르는 것이 곧 우리를 올바른 사람으로 만드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아인 박종한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