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3시28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대원 9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진화 작업을 돕던 2명은 연락 두절 상태에서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정부는 이번 발생한 산불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했다.
23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 작업에 들어 갔다. 현재 산청지역은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지난 21일부터 3일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산림 당국은 진화대원 900여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진화대를 비롯해 소방·경찰, 군인 등 인력 1300여 명과 장비 120여 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산불 확산 사전 조치로 기존 선비문화연구원에 대피 중인 대피인원 전원을 동의보감촌 휴양림, 휴롬, 단성중, 단성초, 산엔청복지관 분관으로 분산 이동했다.
산림당국은 22일 오전 진화율이 70%라고 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다시 불길이 살아나면서 진화율은 오후 6시 기준 35%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