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사흘째… 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산청 산불 사흘째… 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사승인 2025-03-23 08:10:03 업데이트 2025-03-23 08:11:49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2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번 조치는 신속한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한 것으로 피해를 입은 사유 및 공공 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이 이뤄진다. 생계 지원,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의 간접 지원도 추가될 예정이다.


사망 4명·부상 6명… 산불 진화 총력

산림 당국은 23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현재까지 진화대원 900여 명이 밤샘 작업을 벌였으며 산청군 전역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산불로 인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며 주민 260여 명이 대피했다. 산림 당국은 예초기 작업 중 불꽃이 튀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산청, 울주군, 의성 지역에 소방차 115대를 투입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며 대응을 강화했다.


김해에서도 산불… 72명 대피

22일 오후 2시 3분께 경남 김해시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에 확산되면서 주민 72명이 대피했다.

산불은 생림면 나전리까지 번졌으며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이 민가 보호를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야간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60대 남성이 과자 봉지를 태우다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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