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위기경보 '경계' 단계…화천군, 가용자원 총동원

강원, 산불 위기경보 '경계' 단계…화천군, 가용자원 총동원

기사승인 2025-03-24 11:14:50 업데이트 2025-03-24 13:31:06
쿠키뉴스 DB(지난 2023년 화천읍 중리에서 발생한 산불현장)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에 산불이 비상이다.

산림청은 전국 모든 지역에 산불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와 '심각'으로 상향해 발령한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제주에는 '경계' 단계가 이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봄철 대형 산불 예방과 대응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봄철에 접어들면서,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바람까지 거세지고 있어 산불 위험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3년 간 화천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4건 모두가 영농기가 시작되는 3~5월에 발생한 바 있다. 군은 최근 산청·의성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달 15일까지, 산불 특별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대책본부는 평일과 휴일 가리지 않고, 매일 오후 8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또 주말과 야간에는 기동 단속팀이 소각 행위 단속, 산불 감시원 복무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봄철 산불 원인 대분이 영농 부산물 소각, 쓰레기 소각인 만큼, 농업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 단위 홍보도 강화 중이다.

특히 다가오는 4월5~6일, 청명·한식을 대비해 산불 취약지 64곳에 대한 29일부터 30일까지 목 지키기 근무를 확대한다.

산불 취약지에는 군청 전 부서별의 직원이 배치돼 입산을 통제하고, 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군은 산불 조심기간인 5월15일까지는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군 전체 산림 면적의 16%에 이르는 19곳(12,764㏊)을 입산 통제구역으로 지정하고, 등산로 7개 구간(45.1㎞)를 폐쇄 조치했다.

동시에 경찰과 소방, 군부대,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산불 진화헬기가 언제라도 출동할 수 있도록 만반이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등의 장비도 보강해 24시간 산불 예방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불은 그 피해가 매우 큰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모든 행정력,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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