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구제역 유입 차단 방역 총력 대응

정읍시, 구제역 유입 차단 방역 총력 대응

긴급 백신 접종·24시간 방역 강화

기사승인 2025-03-24 14:06:44

전북 정읍시가 최근 전남 영암과 무안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해 긴급 백신 접종과 24시간 방역체계 가동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24일 정읍시에 따르면 당초 4월 1일부터 계획했던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2주 앞당겨 지난 14일부터 긴급하게 시작했다. 

백신 접종은 1714농가 10만 1290두, 염소 102농가 9743두 등 총 11만 1033두를 대상으로 공수의사 등 수의사 8명과 염소 보정단 14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 접종지원반을 편성해 이달 말까지 모든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소규모 농가(소 50두 이하, 염소 300두 이하)에는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 접종을 지원하고, 전업 규모 이상 농가에는 백신 구입 비용의 50%를 보조해 농가 부담을 줄였다.

또한 시는 방역차량 13대를 총동원해 축산농가 주변 도로와 접경지역 주요 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을 매일 실시하고 있고, 용계동 거점소독 세척시설은 24시간 상시 운영 중이다. 방역대책 상황실도 24시간 운영 체제로 비상상황 발생에 신속한 대응 태세를 갖췄다.

정읍시는 ▲일제 백신 접종 ▲전담 공무원제 운영 ▲공수의 활용 정기 예찰 ▲소독약품·생석회 공급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2017년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신기환 정읍시 축산과장은 “2년 만에 국내 구제역이 다시 발생한 상황에서 농가의 철저한 예방 조치만이 유일한 방어 수단”이라며 “농장 단위의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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