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산불 피해 가계·기업에 긴급금융지원…금융 상담센터 설치

금융당국, 산불 피해 가계·기업에 긴급금융지원…금융 상담센터 설치

기사승인 2025-03-24 17:19:55
금융위원회. 쿠키뉴스 자료사진

금융당국이 경상남도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하고 금융권과 함께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24일 금융감독원 각 지원 내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실행 및 연장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산불 피해 가계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의 지원요청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금융권은 산불 피해 가계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금 신속지급 △카드 결제대금 청구유예 △연체 채무에 대한 특별 채무조정 등을 지원한다. 산불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기존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는 산불 피해 고객의 보험금 청구시 심사 및 지급의 우선순위를 상향조정하고 보험금을 조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산불 피해 고객의 보험료 납입의무는 최장 6개월 유예하고, 보험계약 대출 신청시 대출금을 신속하게 지급한다.

카드사들 또한 산불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한다. 일부 카드사는 결제대금 유예종료 후 분할상환(신한·현대), 산불 피해 이후 발생한 연체료 면제(KB국민) 또는 감면(롯데·우리·현대), 연체금액 추심유예(롯데·우리·하나·현대) 및 분할상환(롯데·하나) 등도 추가 지원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발표 이후에도 피해 상황 및 금융지원 현황을 지속 파악하여 피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금융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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