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산불 밤샘 진화에서 진화율 60%…피해 규모는 역대 세 번째

의성산불 밤샘 진화에서 진화율 60%…피해 규모는 역대 세 번째

기사승인 2025-03-25 08:28:04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옥산면 전흥리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이 민가를 덮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시작돼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경북 의성 산불이 인접한 안동시까지 번지면서 피해면적이 역대 산불 규모상 세 번째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  

25일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현재 산불영향구역이 1만2565㏊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4월 강원 강릉·동해·삼척·고성 산불(2만3913ha), 2022년 3월 경북 울진·강원 강릉·동해·삼척 산불(2만523ha)에 이어 국내 산불 피해 규모로는 세 번째로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불의 진화율은 전날 밤과 같은 60% 수준을 보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밤 국가 소방동원령을 추가 발령하고 밤샘 진화에 돌입했으나 진화율은 크게 진전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날 헬기 60여대와 진화대원 및 공무원 등 인력 2700여명 이상을 투입해 산불 확산 저지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의성군 주민 1500여명이 의성읍 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불이 번진 안동에서도 길안면 등 주민과 요양원 입소자 등 120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안동시는 길안면 행정복지센터에 통합 지휘 본부를 꾸린 가운데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산불과 함께 연기가 많이 발생해 25일 0시 15분부터 중앙고속도로 의성IC~남안동JCT 양방향이 전면 차단됐다가 오전 5시 40분께 통행이 재개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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