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로 번진 의성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의성군 옥산면과 점곡면 산불이 길안면 현하리를 거쳐 백자리와 만음리로 번진데 이어 금곡리, 송사리 등지까지 위협하고 있다.
현재 안동 길안지역 산불 영양권은 200ha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범위는 계속해 늘어날 전망이다.
안동시는 소방과 경찰 등과 협력해 산불 진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헬기 10대, 장비 75대, 인력 259명을 동원해 백자리와 현하리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금곡리 용담사와 미스터선샤인 촬영지로 알려진 만휴정과 묵계서원에 소방력(장비 25대, 인력 117명)을 전진 배치했다.
안동시는 길안면사무소에 산불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산불 확산과 진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의성에서 넘어오는 산불을 최대한 진압하면서 주위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며 “조속히 진압할 수 잇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