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탄핵에 이를 중대사안 아냐"… 최민호 세종시장 입장

"계엄, 탄핵에 이를 중대사안 아냐"… 최민호 세종시장 입장

탄핵반대 활동 '사과' 거부
'민주주의적 다양한 견해일 뿐' 주장

기사승인 2025-04-10 17:57:48 업데이트 2025-04-10 17:58:25
10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탄핵반대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최민호 세종시장. 사진=이재형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반대 행보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

최 시장은 계엄사태 이후 지난 1월 기독교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비판하고, 지난달에는 탄핵반대를 주장하는 민간단체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무대에 오르는 등 여러 정치적 행보를 보여 논란이 됐다.

최 시장은 10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정국 당시 행보에 대한 비판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계엄 자체는 잘못됐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은 피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이번 계엄령이 탄핵에 이를 사안은 아니라는 견해도 드러냈다.

최 시장은 “헌법기관이 결정한 사항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법적 절차가 어떻든 탄핵까지 이르게 될 중대한 사건에는 이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게 사과를 요구하는 시민단체가 있는데, 계엄은 잘못됐고  탄핵은 반대하는 제 생각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주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고, 다양한 견해를 표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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