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호 세종시장이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반대 행보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
최 시장은 계엄사태 이후 지난 1월 기독교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을 비판하고, 지난달에는 탄핵반대를 주장하는 민간단체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무대에 오르는 등 여러 정치적 행보를 보여 논란이 됐다.
최 시장은 10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정국 당시 행보에 대한 비판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계엄 자체는 잘못됐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은 피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이번 계엄령이 탄핵에 이를 사안은 아니라는 견해도 드러냈다.
최 시장은 “헌법기관이 결정한 사항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법적 절차가 어떻든 탄핵까지 이르게 될 중대한 사건에는 이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게 사과를 요구하는 시민단체가 있는데, 계엄은 잘못됐고 탄핵은 반대하는 제 생각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주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고, 다양한 견해를 표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