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윤각 드러내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윤각 드러내

오재환, 임나리의 'Linear' 트램 정거장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
근대 도시 대전의 다채로운 색채를 소재로 유연한 디자인이 특징

기사승인 2025-04-11 10:14:39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대전시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의 밑그림이 될 공모전 디자인 수상작을 공개했다.

시는 9일 대전시청 10층 응접실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디자인(설계) 공모’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시상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진숙 심사위원장, 오재환· 임나리 수상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영예의 대상은 오재환, 임나리 씨의 ‘Linear’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근대 도시로 태동한 대전의 다채로운 색채를 소재 변화가 가능한 유연한 디자인으로 풀어내 계획도시 대전의 도시 맥락을 잘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간결한 형태미와 신·구 도심에 적용 가능한 확장성 등은 실제 설계에 있어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우수상은 어반아크 건축사사무소와 이음파트너스가 공동 출품한 ‘Land Glider’가 수상했다. 도시 맥락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디테일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우수상은 이주호 씨의 ‘D.C.S.S’와 박경호·이원영·한예은 씨의 ‘가람정거장’이 선정됐다.‘D.C.S.S’는 미디어 블록과 시민 참여형 이벤트등 첨단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창의적으로 반영했으며, ‘가람정거장’은 심플하면서도 견고한 구조미로 호평을 받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답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수상작이 실제 정거장 설계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는 도시철도 2호선을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아내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디자인·건축 분야 전공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작년 8월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전국 각지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접수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최종 수상작 명단은 대전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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