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4.5일제 도입‧52시간 폐지 공약 말뿐인 사탕발림…국민 우롱”

민주 “국힘, 4.5일제 도입‧52시간 폐지 공약 말뿐인 사탕발림…국민 우롱”

기사승인 2025-04-15 08:02:59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주 4.5일 근무제 도입과 주 52시간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앞뒤가 맞는 얘기인가”라며 “국민의힘은 말뿐인 사탕발림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성토했다.

15일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주 4.5일제를 말하면서 주 52시간제 상한 폐지를 꺼내 들었다”면서 “앞에서는 주 4.5일제를 말하면서 뒤로는 국민 반발로 철회된 주 69시간제를 되살리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민주당 노력을 폄훼하고 맹비난하다가 명확한 해명이나 반성도 없이 말뿐인 사탕발림을 하다니 어처구니없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방식에는 본질적 문제가 있다”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는 것은 현행 근로기준법으로도 노사 합의를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추가 근로에 대한 가산임금 지급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용자가 가산임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라면, 이는 명백한 노동자 권익 침해이자 시대착오적인 발상”며 “노사 간 대화와 합의로 결정할 문제를 정부가 통제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주 4.5일제’는 사탕발림이고 장시간 노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 아닌가”라며 “지금 노동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늬만 단축’인 장시간 노동이 아니라, 진정한 워라밸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동제도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주 4.5일제’ 도입을 여러 차례 약속드렸다”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노동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터와 건강한 삶,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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