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일상 지키자” 서울시의회 개회…최호정 의장 ‘책임 행정’ 당부

“시민 일상 지키자” 서울시의회 개회…최호정 의장 ‘책임 행정’ 당부

기사승인 2025-04-15 16:56:34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지난 2월18일 열린 제32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발언 중이다. 연합뉴스

서울시의회가 15일 다시 문을 열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서울시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며 “공무원 여러분들도 긴장감을 갖고 하루하루의 행정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5월2일까지 18일간 이어진다.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제출한 조례안과 동의안 등 총 186건의 안건이 상정돼 심의될 예정이다.

최 의장은 대선 정국에 따른 시정 공백 우려를 의식한 듯 “서울시가 외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기 어려운 시기지만, 이럴수록 기존 정책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잇따른 싱크홀 사고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서울 곳곳에서 발생하는 지반침하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대폭 확대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회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며 “특히 노후 상하수도관 정비 및 교체 사업은 다음 회기에 반드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끝으로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서울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서울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기가 시민들에게 ‘희망의 봄’을 선사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신임 간부를 소개했다. 지난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오 시장은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단상에서 내려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